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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률 높은 ETF가 항상 좋은 선택일까

by gyyoon 2025. 4. 8.

개요

많은 투자자, 특히 은퇴 후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시는 중장년층과 고령층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는 상품이 바로 배당 ETF입니다. 배당 ETF는 보유하고 있는 것만으로 정기적인 배당금을 받을 수 있어, 마치 이자 수익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배당률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상품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배당이 왜 높은지, 그 배당이 지속 가능한지, ETF가 담고 있는 기업은 어떤 곳인지 살펴보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배당 ETF를 고를 때 꼭 알아야 할 핵심 기준과 주의사항을 차근차근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1. 조회하기 배당률의 숫자보다 출처와 의미부터 살펴보기

1-1 배당 ETF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이 가장 먼저 보게 되는 숫자는 ‘배당 수익률’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ETF의 배당률이 6퍼센트라고 쓰여 있다면, 대부분 “연 6퍼센트를 벌 수 있는 상품이구나” 하고 생각하십니다. 그러나 이 숫자가 언제, 어떤 기준으로 계산됐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1-2 배당률은 일반적으로 최근 12개월 동안 지급된 배당금을 기준으로 계산됩니다. 예를 들어 한 주당 2달러를 배당하고, 현재 주가가 40달러라면 배당률은 5퍼센트입니다. 그런데 만약 주가가 30달러로 급락했다면, 같은 배당금이어도 배당률은 6.7퍼센트로 올라갑니다. 이렇게 배당률이 높아진 이유가 주가 하락이라면, 실제 수익보다는 리스크가 커졌다는 의미일 수도 있습니다.

1-3 따라서 ETF의 배당률을 보기 전에는 ETF 운용사 홈페이지에서 과거 배당 이력, 최근 주가 흐름, 배당 지급 일정 등을 반드시 조회해보셔야 합니다. 어려우시다면 자녀나 지점 직원의 도움을 받아 모바일 앱이나 PC에서 정보를 확인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 확인하기 ETF에 포함된 기업들 안정성 따져보기

2-1 배당 ETF는 여러 기업을 하나의 묶음으로 만든 상품입니다. 그래서 ETF 자체보다는 그 안에 어떤 기업들이 들어 있는지가 훨씬 중요합니다.

2-2 예를 들어 VYM이라는 ETF는 대형 우량 기업 중심이고, SCHD는 배당 성장성과 재무 건전성이 우수한 기업들로 구성됩니다. 반대로 SPYD는 단순히 배당률이 높은 기업 위주로 구성되는데, 이 경우 경기 민감 업종이 많아 경제 불황에 취약할 수 있습니다.

2-3 이런 정보를 확인하려면 ETF의 ‘보유 종목 구성표’를 찾아보셔야 합니다. 이 정보는 ETF 운용사나 증권사 앱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종목명 옆에 비중이 함께 나와 있으므로, 특정 산업이나 기업에 쏠림 현상이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4 기업이 꾸준히 배당금을 주었는지, 실적이 안정적인지를 함께 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한두 번 배당을 높게 준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기업은 아닙니다. 오히려 배당을 무리하게 주다 보면 회사가 어려워지고, 장기적으로 ETF 수익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3. 비교하기 고배당 ETF와 배당 성장 ETF 어떤 게 좋을까

3-1 고배당 ETF는 현재 배당 수익률이 높은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당장은 매달, 혹은 분기마다 받는 배당금이 많아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기업은 실적이 나빠도 억지로 배당금을 유지하다가 결국 감축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3-2 반면 배당 성장형 ETF는 배당금을 해마다 꾸준히 올려온 기업들에 투자합니다. 배당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지만, 기업 실적이 꾸준히 좋아지고 재무 상태가 건강한 경우가 많습니다. 장기 보유를 생각한다면 이런 배당 성장형 ETF가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3-3 예를 들어 DGRW는 기업의 수익성과 배당 성장률을 동시에 고려하여 우량 기업에 투자합니다. VIG는 10년 이상 연속 배당 증가 기업으로 구성되어 안정성이 뛰어납니다. 반면 SPYD는 배당률이 높지만, 경기 변화에 따라 감배당 위험이 더 큰 편입니다.

3-4 선택 기준은 본인의 투자 목적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매달 일정한 수입이 중요한 경우에는 고배당 ETF를, 자산을 꾸준히 키우고 싶은 경우에는 배당 성장형 ETF를 고려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4. 신청하기 ETF 적립식 투자 시작하는 방법

4-1 배당 ETF도 주식처럼 증권사 계좌를 통해 쉽게 투자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적립식으로 ETF를 구매하는 방법도 많아졌습니다. 매달 같은 날, 같은 금액으로 투자하는 방식으로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4-2 적립식 ETF 투자는 대부분의 온라인 증권사 앱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키움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앱에서는 ‘자동 매수’ 또는 ‘정기 투자’ 항목을 선택하면 됩니다.

4-3 실제로 신청할 때는 다음과 같은 절차로 진행됩니다.
1 계좌 개설 후, 매수할 ETF를 선택합니다.
2 매달 투자할 금액을 입력합니다. 예 10만원
3 자동 매수 날짜를 설정합니다. 예 매달 10일
4 신청을 완료하면 설정한 날짜에 자동으로 ETF가 매수됩니다.

4-4 이 방법은 시장 상황에 관계없이 일정한 금액으로 투자되기 때문에, 가격이 높을 땐 적게 사고, 낮을 땐 많이 사는 방식으로 장기 평균 단가를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즉, 복잡하게 타이밍을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지요.


결론: 배당률 높다고 다 좋은 ETF는 아니다

배당 ETF는 분명 장기 투자자에게 좋은 수단입니다. 하지만 배당률이라는 숫자 하나만 보고 성급히 선택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주가 하락으로 인한 착시일 수 있고, 기업 자체의 실적이 불안정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ETF에 담긴 기업의 건전성, 배당 지급 이력, ETF 구성 방식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본 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60대 이상 고령 투자자라면 한 번에 많은 금액을 투자하기보다는, ETF를 조회하고 구성 내역을 확인하고, 본인의 투자 성향에 맞는 상품을 비교하고 나서, 증권사를 통해 적립식 방식으로 신청해 보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신다면, ETF 선택도 신중하게 접근해보시길 바랍니다.